골프
버디만 8개.. 2위와 1타차 우승
퀄리파잉 최연소 합격 골프장서
긴 공백 깨고 완벽 부활샷 눈길
2015년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0위에 올라 2016년 PGA 투어에 정식 데뷔한 김시우에게 첫 승은 빨리 찾아왔다. 21세 2개월이던 그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최연소 PGA 투어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승열이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세운 첫 우승 기록(만 23세 2개월)을 2년이나 앞당겼다. 이어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이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만 21세 10개월)을 작성했다. 2004년 애덤 스콧(호주)의 종전 기록(23세)을 1년 이상 앞당겼다. 김시우는 이처럼 ‘골프 신동’ 소리를 들으며 한국 남자 골프를 이끄는 ‘영건’으로 떠올랐지만 그의 승리는 2승에서 멈춰서 있었다. 3년 8개월 동안 준우승 한 번, 3위 두 번에 그쳤을 뿐 번번이 우승 기회를 놓쳤고 등 부상이 겹치면서 2018∼2019시즌 컷탈락 12차례, 2019∼2020 컷탈락 8차례를 기록하며 자신감마저 잃어갔다.
하지만 김시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훈련에 매진하며 샷을 날카롭게 다듬었고 지난해 8월 첫 승을 일군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시우는 이어 퀄리파잉스쿨 최연소 합격의 영광을 누렸던 골프장에서 긴 공백을 깨고 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한편 안병훈(30)이 공동 9위(14언더파 274타), 임성재(23·이상 CJ대한통운)는 공동 13위(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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