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코트 휩쓸던 레오가 돌아왔다
프로배구 V리그에서 3시즌 연속 정규 리그 MVP를 차지했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1·쿠바)가 6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2012-2013시즌부터 3년간 ‘레오’라는 이름으로 삼성화재에서 맹활약한 그는 4일 비대면으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OK금융그룹의 1순위 지명을 받았다. 키 207㎝의 레프트인 레오는 2015년 삼성화재를 떠난 뒤 터키와 중국 리그 등을 거쳤다. 석진욱(45) OK금융그룹 감독과 삼성화재에서 동료 선수로 함께 뛴 인연도 있다.
레오는 화상 인터뷰에서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 잘 뛸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시즌 최종 성적 3위에 오르고도 행운의 구슬 추첨으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OK금융그룹의 석 감독은 “레오가 살이 찐 것 같아 훈련을 많이 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한국전력은 V리그 최초의 이란 선수이자 역대 최연소 외국인인 만 18세 바르디아 사닷(207㎝)을 지명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뛴 카일 러셀(28·미국·206㎝)을 택했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은 알렉산드리 페헤이라(30·포르투갈·200㎝), 노우모리 케이타(20·말리·207㎝)와 각각 재계약했다. 현대캐피탈은 보이다르 브치세비치(23·세르비아·207㎝),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28·호주·200㎝)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대한항공의 신임 감독도 화상으로 첫 인사를 했다. 일본 나고야 울프독스 감독을 지낸 토미 틸리카이넨(34·핀란드)이다. 대한항공은 로베르토 산틸리(56·이탈리아)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이유에 대해 “외국인 감독 체제를 통해 유럽식 훈련 시스템과 실전 기술 접목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틸리카이넨 감독이 일본에서 4년간 아시아 배구를 체험하고 지도한 경험도 높이 샀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36)보다 두 살 어린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는 10일 입국해 2주간 격리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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