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비거리 88m 골".. 정성룡·권정혁 꺾은 K3 무명 GK의 초장거리 골

김태석 2021. 5. 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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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3리그에서 나온 강릉시민축구단 골키퍼 김철호의 득점 비거리가 밝혀졌다.

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한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나온 정성룡의 득점, 그리고 2013년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나온 당시 인천 골키퍼 권정혁의 득점에서 나온 비거리 85m보다도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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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비거리 88m 골".. 정성룡·권정혁 꺾은 K3 무명 GK의 초장거리 골



(베스트 일레븐)

2021 K3리그에서 나온 강릉시민축구단 골키퍼 김철호의 득점 비거리가 밝혀졌다. 김철호는 한국 축구역사상 가장 긴 거리를 날아간 킥을 통해 득점한 선수 중 하나가 됐다.

김철호가 속한 강릉은 지난 8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1 K3리그 8라운드 청주 FC전에서 1-2로 패했다. 강릉은 후반 11분 김철호의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22분 한승욱, 후반 43분 이풍범에게 연거푸 실점해 1-2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의 승패를 떠나 백미는 강릉의 첫 골이었던 김철호의 골이었다. 김철호는 동료 수비수의 백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인근에서 상대 진영으로 길게 롱 킥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 킥이 상대 진영 박스 인근에서 크게 바운드된 후 청주 골키퍼 키를 넘겨 득점으로 이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K3리그라는 낮은 무대에서 나온 골이긴 하지만, 축구 공식 경기에서 정말 나오기 힘든 ‘초장거리’ 득점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이목을 모으기에 충분한 득점이다. 단순히 초장거리 골이 아니라 한국 성인 클럽 축구 무대 역사상 가장 긴 거리를 날아가 득점으로 이어진 득점으로 비쳐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었다.

<베스트 일레븐>은 대한축구협회에 김철호가 만들어 낸 득점의 비거리를 질의했다. 협회 관계자는 “관련 경기의 와이드 영상을 받아 업체를 통해 분석해보니 비거리가 88m였다”라고 설명했다.

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한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나온 정성룡의 득점, 그리고 2013년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나온 당시 인천 골키퍼 권정혁의 득점에서 나온 비거리 85m보다도 길다. 참고로 정성룡의 득점은 당시 시점에서 볼을 가장 긴 거리를 날려 득점에 성공한 세계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으며, 권정혁의 골은 지금까지도 K리그 역대 최장거리 득점이라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즉, 김철호는 이 두 선수를 넘어서는 기록을 만들어 낸 것이다.

한국 성인 축구 무대에서 나온 가장 장거리 득점이냐는 질문에, 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정리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언급한 득점보다는 확실히 먼 거리를 날아 골이 성공됐다. 2019년 K3 어드밴스 리그에서도 이런 골이 나온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도 길다. 영상 분석이라 약간의 오차가 있겠지만, 88m 가량”이라고 말했다.

골을 성공시킨 선수인 김철호는 올해 만 25세 수문장이며, 지난 2014년 FC 서울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교토 상가 FC·자스파 쿠마츠 등 일본 클럽에서 활약했으며 2020년 화성 FC에서 활약하다 올해 강릉 골문을 책임지고 있다. 2021시즌 기록은 7경기 출전이다.

한편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장거리 골은 지난 1월 잉글랜드 클럽 뉴포트 카운티 AFC에 소속된 웨일스 출신 골키퍼 토마스 킹의 골이다. 킹은 지난 1월 19일 조니 록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첼트넘 타운전에서 비거리 96.01m에 달하는 초장거리 골을 성공시켰다. 참고로 축구 경기장 국제 규격에 따르면 골문과 골문 사이의 거리는 100~110m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강릉시민축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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