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미란다, 삼진 10개 잡았지만 타선 지원없어 패전위기[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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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위력투를 선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미란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동안 4안타 3볼넷 1실점을 내줬지만,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호투를 펼쳤다.
지난 6일 4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던 잠실 LG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두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투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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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동안 4안타 3볼넷 1실점을 내줬지만,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호투를 펼쳤다. 박동원에게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빼어난 구위를 앞세워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신장 188㎝의 큰키에서 내리꽂는 공은 상대를 위협하기 충분했다. 지난 6일 4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던 잠실 LG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두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투구)를 기록했다.
1회는 선두타자 미란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한 미란다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8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한 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병호와 김웅빈까지 삼진을 뺏어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회에도 허정협과 송우현에게 빠르게 삼진을 잡아냈고, 전병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주홍을 삼진처리했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박동원을 공략했지만, 높게 형성된 148㎞짜리 패스트볼을 박동원이 걷어올렸다. 홈런을 맞고 흔들릴 수 있었지만 이내 평정심을 유지한 미란다다. 후속타자 김혜성을 땅볼 처리했고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에게 헛스윙을 유도해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김웅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허정협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미란다는 4회 박주홍에게 안타, 5회 이정후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아웃카운트 세개를 올리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6회부턴 투구 패턴을 바꿔 맞춰잡는 피칭을 선보였다. 140㎞ 중,후반대 빠른공을 던져 타자들의 배트를 끌어냈다. 넓은 잠실구장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효율적인 투구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비록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진 못했지만, 미란다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 뒤 홍건희와 교체됐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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