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도쿄올림픽 취소하고 2032년 유치 계획" [英매체]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1. 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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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지난 19일 일본 도쿄에서 한 여성이 올림픽 배너가 걸려있는 건물 앞올 마스크를 낀 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올해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취소할 것이라는 내부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 타임스는 22일 익명을 요구한 일본 집권당 연합 고위 관계자를 인용, 일본 정부가 2032년 도쿄올림픽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정부가 다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올해 대회 취소를 발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1년 연기됐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회의론이 커졌다. NHK방송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7%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지난 14일 일본 각료로는 처음으로 “(무관중 가능성을 포함해) 올림픽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지만, 둘 중 어느 쪽으로 돌아설지는 모른다”며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일본 내 분위기 속에서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정상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바흐 위원장은 21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지금 시점에서 도쿄올림픽이 7월 23일 도쿄에서 개막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며 “‘플랜B’가 없는 이유이자 우리가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전념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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