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모두 HR? 4푼 타자..또 류현진 승리 '키플레이어'
류현진(34·토론토)의 투구는 걱정이 없다. 문제는 토론토 타선이다.
류현진이 오는 21일(한국시간) 오전 8시 5분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전에서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상대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1위(11승6패)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타선이 막강하다. 팀 OPS(출루율+장타율) 0.818을 기록하며 30개 구단 1위에 올라 있다.
류현진은 보스턴전에 통산 두 경기에 나섰다. 12이닝을 소화했고 6점(4자책점)을 내줬다. 피안타율은 0.250. LA 다저스 소속으로 등판한 2013시즌에는 5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뛴 2019시즌에는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018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도 상대했는데, 4⅔이닝 동안 4점을 내줬다.
2019 정규시즌에서 멀티 히트(2피안타)를 허용한 무키 베츠는 현재 LA 다저스 소속이다. 현재 MLB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J.D 마르티네스와는 3번 상대해 1안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2019~20시즌을 거치며 MLB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고, 올 시즌도 1점(1.89)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류현진은 우려를 주지 않고 있다.
문제는 토론토 타선이다. 올 시즌 팀 OPS는 0.672에 불과하다. 류현진이 등판했던 14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5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지 못하고 있다. 18일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2득점, 19일 캔자스시티전은 1득점에 그쳤다.
보스턴 선발 투수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다. 2015시즌 빅리그에 데뷔, 선발로만 124경기에 나선 보스턴 대표 좌완이다. 2019시즌에는 19승(6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2경기 등판(10이닝)에 그쳤다.
토론토전에는 개인 통산 14번 등판했고, 75⅔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은 4.64. 피안타율은 0.218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189를 기록했다. 피안타(62개 대비 피홈런(15개)이 많다. 평균자책점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9년 7월 18일이다. 로드리게스는 토론토 타선을 상대로 6⅓이닝을 막아내며 2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피홈런이 2개다. 모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맞았다.
2019년 5월 22일 경기에서는 5이닝 6실점으로 고전했다. 이 경기에서도 피홈런 3개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는 라우디 텔레스에게 홈런 2개를 허용했다. 나머지 1개는 랜달 그리척에게 맞았다.
로드리게스는 2018시즌에도 에르난데스에게 피홈런 1개가 있다. 문제는 에르난데스가 류현진의 도우미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결국 텔레스의 홈런 생산이 류현진의 시즌 2승 도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텔레스는 류현진이 등판한 14일 양키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선수다. 이전까지 타율 4푼에 그칠만큼 타격감이 안 좋았지만, 이 경기에서는 점수 차를 6점(0-6)으로 벌리는 중요한 아치를 쏘아올렸다.
토론토 동료들은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온 텔레스에게 '침묵' 세레머니를 했다. 이 장면이 큰 화제가 됐다. 텔레스는 이후 15일 양키스전, 18일 캔자스시티전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전보다 좋은 기운을 가져온 텔레스가 다시 한번 류현진의 도우미가 될 수 있을까. 상대 선발의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텔레스의 '한 방'은 경기 흐름과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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