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사직] 논란의 지시완 수비, 단순한 선입견이었나.. 비중 확대 조짐

김태우 기자 입력 2021. 5. 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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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완(27·롯데)은 2020년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논란에 휩싸였던 선수다.

그러나 허문회 전 감독은 지시완의 수비 능력을 그렇게 높게 보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시완의 수비는 정말 1군에서 못 쓸 수준이 아니었다.

김준태도 분명 장점을 가진 선수고, 지시완도 완벽한 선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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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포수 지시완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지시완(27·롯데)은 2020년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논란에 휩싸였던 선수다. 팀의 포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런트에서 장시환이라는 즉시 전력감 투수를 내주고 데려온 선수였지만, 정작 현장의 생각은 달랐다.

한화 시절부터 펀치력을 인정받고 있던 선수였다. 그러나 허문회 전 감독은 지시완의 수비 능력을 그렇게 높게 보지 않았다. 수비력이 중요한 포지션에서 중용하지 않은 한 가지 이유였다. 결국 지시완은 지난해 1군 3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올해도 상황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도 다른 포수들에게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 개막 엔트리에는 들었지만, 역시나 별다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지시완의 시즌은 허문회 감독의 경질, 래리 서튼 감독의 선임과 함께 달라졌다. 서튼 감독이 선임되자마자 곧바로 1군에 올라왔다. 그리고 주전 포수 몫을 수행하고 있었던 김준태가 13일 휴식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자 바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상대 투수가 빠른 공을 자랑하는 SSG의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인 만큼 공격 성적보다는 수비에서의 모습이 더 주목을 끌었다. 캐칭과 블로킹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1군에서도 나올 것이냐가 관심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시완의 수비는 정말 1군에서 못 쓸 수준이 아니었다. 무난하게 9이닝을 소화했다.

물론 볼 배합이나 프레이밍 등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쉬운 장면도 간혹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파이팅 넘치는 기운으로 투수들을 잘 이끌어갔다. 3회에는 SSG에서 가장 빠른 발을 자랑하는 최지훈의 2루 도루 시도를 강하고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기도 했다. 상대 실책성 플레이가 겹쳤지만 8회에는 우측 방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안타 하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경기 모습으로 롯데 포수 판도가 바뀔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 김준태도 분명 장점을 가진 선수고, 지시완도 완벽한 선수는 아니다. 누가 주전이 되느냐를 속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시완의 출전 시간이 이전보다는 늘어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고, 그 출전 시간 속에서 롯데가 기대했던 성과가 나올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좋은 선수가 추가되는 것,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는 건 나쁜 일이 아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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