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SK와이번스 1천300억 원에 인수 발표

배정훈 기자 입력 2021. 1. 26. 17:27 수정 2021. 1. 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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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SK야구단을 약 1천300억 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단 연고지인 인천과 코치진, 선수단 등은 그대로 승계하기로 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신세계 그룹의 이마트는 프로야구 SK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한다고 오늘(26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수 가격은 주식과 구단 보유 토지 등 총 1천352억 원입니다.

신세계 그룹은 이마트를 통해 SK텔레콤의 야구단 지분 100%를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단 연고지와 선수단, 프런트는 모두 승계하기로 했습니다.

구단명과 엠블럼은 오는 3월 중으로 최종 결정됩니다.

신세계 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며 앞으로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구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사장과 단장, 감독을 교체하며 의욕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했는데, 갑작스러운 구단 매각 소식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쌍방울을 인수해 탄생한 뒤 한국시리즈 우승을 4차례 차지하며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은 SK구단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SK텔레콤은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창단 후 21년 동안 행복한 기억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준 팬들 때문에 가능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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