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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하나 못잡아 승리 놓친 라스무센 "내탓이오" 외친 이유 [현장인터뷰]

김재호 입력 2022. 07. 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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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는 무려 10-2, 선발 투수는 정말 큰 문제만 아니면 승리투수를 챙길 수 있는 상황.

케빈 캐시 감독은 "정말로 승리투수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러나 투구 수가 예정된 숫자보다 많아졌다"며 이날 예정된 투구 수(65구)를 넘긴 상황에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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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는 무려 10-2, 선발 투수는 정말 큰 문제만 아니면 승리투수를 챙길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아웃 한 개가 부족해 승리투수를 놓쳤다.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 드루 라스무센 이야기다.

라스무센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더블헤더 2차전 선발 등판, 4 2/3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 기록했다.

팀 타선이 일찌감치 대량 득점을 뽑은 상황이라 무난하게 승리투수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5회 2사 2 3루 상황에서 캐반 비지오를 상대로 볼넷을 허용하고 여기에 패스드볼까지 나오며 실점한 뒤 2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68개.

라스무센은 이날 기대 이상의 투구를 해줬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어쨌든 팀은 11-5로 이겼다. 큰 점수차였기 때문에 라스무센에게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줄법도했다. 그러나 케빈 캐시 감독은 매정하게 그의 손에서 공을 뺏었다.

경기 후 만난 라스무센은 오히려 "이것은 내 잘못"이라며 '내탓이오'를 외쳤다. "벤치는 내가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줬다. (이를 살리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다. 비지오를 상대로 너무 잘던지려고 했고, 원하는 곳에 던지지 못했다. 운이 없었다"며 재차 "벤치는 내게 기회를 줬다.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날 등판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첫 등판이었다. 재활 등판없이 3이닝 라이브BP만 소화하고 마운드에 올라온 자리였다.

케빈 캐시 감독은 "정말로 승리투수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러나 투구 수가 예정된 숫자보다 많아졌다"며 이날 예정된 투구 수(65구)를 넘긴 상황에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라스무센은 이날 원래 4이닝만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효율적으로 던지면서 5회까지 올라온 것이었다. 그러니까 '5회 2아웃까지밖에 못던졌다'가 아니라 '5회 2아웃까지 던졌다'라고 해야 맞는 표현인 것.

라스무센은 "커맨드가 아주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접근 방식을 약간 바꿨는데 이점이 통했다. 구속에 변화를 줘가며 던졌다"며 "계획대로 흘러갔다. 4회까지 던지려고 했는데 효율적으로 진행돼 벤치에서 5회까지 오르게 해줬다. 정말 좋았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탬파베이 타자들은 대량 득점을 뽑아내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는 "이런 공격은 언제든 환영"이라며 웃었다.

캐시 감독도 "반등할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이를 해냈다. 상대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다. 긴 하룻동안 모든 타자들이 능력을 보여줬다. 더블헤더에서 두 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은 힘든 일이다. 우리 타자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인상적"이라며 타자들의 활약에 반색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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