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x알파볼의 선택] 브라질 vs 벨기에, 역대급 8강전의 승자는?

손병하 입력 2018. 7. 6. 13:05 수정 2018. 7. 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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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x알파볼의 선택] 브라질v벨기에, 역대급 8강전의 승자는?



■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승부 예측
b11x알파볼의 선택

말 그대로 ‘역대급’ 8강전이다. 그동안 FIFA 월드컵에서 수많은 8강전이 치러졌지만, 이처럼 완벽한 우승 후보가 격돌하는 장면은 드물었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왕좌 세대교체’를 주창하는 벨기에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격돌한다. 승자를 가늠키 정말 어려운 승부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승부를 예측하고 있는 <베스트 일레븐(b11)>과 인공 지능 승부 예측 프로그램 알파볼이 8강전을 전망했다. 독일과 스페인 등 강력한 우승 후보가 이미 둘이나 탈락한 현재, 남은 경기들에서도 어떤 이변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고 신중했으며, 어려웠다.

인간과 직관력과 인공 지능의 데이터가 선택한 8강전 1경기와 2경기 승부 예측, 4강에 먼저 오를 가능성이 큰 두 팀은 유럽의 프랑스와 남미의 브라질이었다.

8강 1경기: 우루과이 vs 프랑스
2018. 7. 6. 23:00, 니즈니노브고로드


뒤에 소개할 브라질-벨기에전만큼이나, 우루과이-프랑스전도 승부 예측이 쉽지 않았다. 전력이 호각세고, 이번 대회 내내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게다가 감독의 능력도 훌륭하다. 조직력 역시 말할 것 없이 빼어나다. 8강까지 안정적 흐름으로 올랐다는 건, 그만큼 전력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는 뜻이다. 그런 두 팀의 대결에서 균열이 생긴 건 우루과이였다. 에딘손 카바니의 부상과 불투명한 출장 여부, 이 균열이 프랑스의 승리를 예측하게 만들었다.

우루과이는 최전방의 날카로움과 최후방의 견고함이 좋은 팀이다. 최전방과 최후방의 힘을 더한 합은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나 벨기에보다 낫다고 해도 무방하다. 카바니의 결정력에 루이스 수아레스의 침투가 더해진 공격력은 정상급이다. 디에고 고딘의 수비 지능과 호세 히메네스의 헤더 능력이 조화로움을 이루는 수비력도 마찬가지다. 우루과이는 이 강력한 두 조합의 힘을 앞세워 8강까지 전진했다. 그러나 카바니가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이 급속도로 약화했다.

물론 카바니가 기적처럼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8강전의 긴장감과 치열함을 극복하기는 힘들 것이다. 뛸 순 있어도 부상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8강전처럼 무게감 있는 경기를 평소처럼 소화하긴 힘들 거란 얘기다. 반면 프랑스는 미드필더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경고 누적으로 결정하게 됐지만, 팀이 흔들릴 만큼 큰 손실은 아니다. 마투이디의 공백을 메울 미드필더는 프랑스에 많다. 그리고 우루과이 단단한 수비를 깰 킬리안 음바페의 존재도 프랑스엔 큰 힘이다.

알파볼은 이 경기에서 프랑스가 이길 확률을 52.1%라 봤고, 우루과이는 47.9%라고 전망했다. 8강전까지 오른 두 팀의 대결이니만큼, 어느 한 쪽으로 승부 추가 급격히 기울지는 않았다. 그래도 유리한 건 프랑스다. 카바니의 공백을 차치하더라도, 공격력과 수비력이란 기본 지표에서 프랑스가 앞선다. 우루과이는 선방력에서 프랑스를 앞섰는데, 잘 막는 것만으로는 4강 진출을 담보할 수 없다. 물론 오차 범위 내 접전이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예측은 프랑스의 승리다.

8강 2경기: 브라질 vs 벨기에
2018. 7. 7. 03:00, 카잔


역대급 8강전, 이 승부에서 이기는 팀이 우승한다는 얘기가 큰 설득력을 얻는 경기다. 브라질과 벨기에, 벨기에와 브라질의 대결은 러시아 월드컵을 넘어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서도 대단히 중요한 승부가 될 것이다. 오랫동안 세계 축구계를 선도했던 브라질이 그 위상을 계속 이어가느냐, 아니면 새로운 세력으로 급부상한 벨기에가 새로운 왕좌를 거머쥐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브라질은 지난 2014년 대회의 아픔을 치유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영원한’이란 수식을 빼야 할 수도 있다.

브라질과 벨기에도 큰 어려움 없이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16강전에서 멕시코의 패기 어린 도전을 노련하게 잠재웠고, 벨기에는 일본에 두 골이나 먼저 내줬지만 엄청난 집중력을 앞세워 3-2로 역전승해 8강에 올랐다. 앞선 조별 라운드에서도 두 팀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발휘했는데, 난적들의 도전을 여유롭게 뿌리치며 각각 E조 1위(브라질)와 G조 1위(벨기에)를 차지했다. 최소한 지금까지 두 팀은 누구에게도 틈을 보이지 않았고, 흔들림 없이 진군해 8강까지 왔다.

그런데 그 완벽한 두 팀 중 한 팀은 이번에 흔들리고 꺾이게 된다. 90분 내 결판이 나든 승부차기까지 가든, 한 팀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려야 한다. 그 눈물을 흘릴 팀, 벨기에가 되리라 예상했다. 물론 전력상 비교는 두 팀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다. 네이마르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이끄는 브라질의 창과 로멜루 루카쿠와 에당 아자르가 버티는 벨기에의 칼은 공히 날카롭다. 다른 포지션도 전부 호각세다. 단, 큰 무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경험이란 측면에서 브라질이 앞선다.

알파볼은 브라질의 승리 확률을 52.1%, 벨기에의 승리 확률을 47.9%라고 평가했다. 5% 이내 접전이라 얼마든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세부 항목을 살피면 공격력에서는 벨기에, 수비력에서는 브라질이 앞선다. 골 결정력에서는 벨기에가 우위지만, 선방력에서는 브라질이 낫다. 알파볼의 데이터 분석도 양 팀의 힘이 호각세로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승리를 점친 건, 앞서 언급했듯 경험이다. 큰 무대, 큰 경기에서 이기는 유전자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글=베스트 일레븐 취재팀(www.besteleven.com)
데이터=팀트웰브(www.team12.co.kr)
디자인=김미정(www.besteleven.com)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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