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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린드블럼-소사-윌슨, 잠실 에이스가 대세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입력 2018.08.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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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빡꾸의 세이버메트릭스] 사이영포인트로 확인하는 KBO리그 최고의 투수는 누구?

올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투수는 누구일까?

2018시즌 투수 WAR 최상위권에 오른 LG 소사-두산 린드블럼-LG 윌슨 (사진: OSEN)

평균자책점, 다승,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등 투수의 성적을 확인하는 여러 지표를 통해 비교할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에는 대표적으로 사이영 포인트가 있다.

사이영 포인트란,  투수의 성적을 바탕으로 사이영상 수상자 예측을 위해 애초 빌제임스가 고안한 지표이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사이영 포인트(빌제임스 버전) = {(5*이닝수/9) - 자책점} + (탈삼진/12) + (세이브*2.5) + 완봉 + {(승리*6) - (패배*2)} + 플레이오프 진출여부(+12점)

투수의 승리와 패배, 자책점, 이닝이 가장 중요하며, 완봉 횟수 및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까지 고려하다보니 계산식이 상당히 복잡한 편이다.

하지만   2013년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수상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사이영 포인트] 수식을 고안했다.

수식은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변했다.

사이영 포인트(톰탱고 버전) =
(이닝수/2 - 자책점) + 탈삼진/10 + 승리

완봉, 패배, 세이브, 플레이오프 진출여부 등을 고려하지 않으며 팀 타선의 도움이 필수적인 다승에 대한 가중치도 확 낮췄다.

이것은 최근 10여년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 트렌드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인데, 2006년 이후로는 오리지널인 빌 제임스 버전에 비해  톰 탱고 버전이 사이영상 수상자를 예측하는데 좀 더 유효하다는 평이다.

그렇다면  개선된 [사이영 포인트] 지표를 바탕으로 올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가 누구인지 확인해 보자. 이를 통해 2018시즌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가장 근접한 것이 누구인지도 알 수 있다.

8월 5일 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현재 순위는 다음과 같다.

# 2018시즌 사이영포인트 1~20위 순위 (8/5 기준)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KBReport.com)

두산 이적 후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거듭난 린드블럼이 54.6점으로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다. 린드블럼은 13승의 성적과 2.78의 ERA를 기록 중이다.

가족애가 지극한 두산 린드블럼(사진: OSEN)

승리는 후랭코프에 이은 전체 2위이며, ERA는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2.78)이다. 탈삼진도 140개로 전체에서 세 번째로 많이 기록했다. 투수 기록 주요 부문에서 모두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 린드블럼의 최근 4시즌 주요기록 비교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KBReport.com)

지난해 까지 롯데에서 3시즌을 보낸 린드블럼의 경우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게 되며 홈런 허용율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  (2015~2018 피장타율 변화: 0.406-> 0.473-> 0.399-> 0.362) 

피홈런이 골치였던 '뜬공형 투수' 린드블럼은  리그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으로 이적하며 최고의 에이스로 변신한 것이다. 거기에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두산 야수진의 도움을 받게 된 영향으로 인플레이타구의 타율(BABIP) 역시 2푼 가량 낮아졌다. 


린드블럼의 뒤를 이어 사이영 포인트 2-3위에 오른 소사와 윌슨 역시 잠실구장의 이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과감한 승부 덕에 9이닝당 볼넷 허용이 규정이닝을 채운 26명의 투수 중  1위(1.38), 3위(1.66)를 기록 중이다.  피홈런 허용 역시 리그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LG 소사와 윌슨의 볼넷/홈런 기록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KBReport.com) 

한편, 15승으로 다승 1위인 두산 후랭코프는 ERA 3.80, 상대적으로 적은 101개의 탈삼진으로 사이영 포인트는 전체 7위에 그쳤다. 올시즌 15회의 QS에도 불구하고 승운이 따르지 않는 넥센 브리검은 6승에 그쳤지만  143이닝동안 119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사이영 포인트 9위에 올랐다.

사이영 포인트는 투수의 기여도를 정밀하게 평가하는 지표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관심을 많이 받는 투수의 기록(승리/자책점/탈삼진/이닝)을 바탕으로 최고 투수상을 누가 받을지 예측하는데 유용한 지표다.

2018시즌 사이영 포인트 1위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일치할지 주목하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참고로 지난해 사이영포인트 1위는 58.5점을 기록한 양현종이었다. 지난해 MVP-골든글러브를 포함 시상식을 휩쓴 양현종은 승수 추가가 더딘 올시즌은 37.5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 5년 연속 10승을 거둔 지난해 사이영포인트 1위 양현종

[기록 참고 :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스탯티즈, KBO기록실, suxism.com]

세이버메트릭스  칼럼니스트  박지훈(a.k.a 썩빡꾸), 김정학 / 감수 및 편집: 김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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