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인도네시아' AG 16일 대장정 마무리..한국 종합 3위(종합)

2018. 9. 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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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45억 스포츠 축제가 막을 내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마지막을 알리는 폐회식이 2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자카르타 GBK에는 오후 늦게부터 폭우가 세차게 내렸으나 폐회식은 오후 9시 군악대 공연과 함께 정상적으로 시작됐다. 먼저 이번 대회에 참가한 45개국의 국기가 기수와 함께 차례로 입장했다. 남북은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등장했다. 기수는 서효원(여자탁구)-최일(남자탁구)이 맡았다.

각국 선수들이 기수들에 이어 비닐 우비를 입고 그라운드에 입장했고, 끝으로 수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퍼레이드의 마지막 순서를 장식했다. 메인프레스센터의 아시아 취재진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내며 이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다음으로는 이번 대회 감동의 순간들을 엮은 영상이 흘러나왔다. 인도네시아 여가수 이스야나 사라스파티의 대회 공식 주제가 노래와 함께 16일간의 환호와 눈물의 순간이 스크린에 송출됐다.

이어 개회식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깜짝 등장했던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이번엔 영상을 통해 등장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롬복 지진 대피소에서 이번 대회 총평과 함께 국민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부통령 유수프 칼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셰이크 아마드 회장의 폐회사가 이어졌다.

내빈들의 폐회사가 끝난 뒤 OCA 깃발이 다음 대회가 열리는 항저우로 전달됐다. 중국의 오성홍기가 GBK 주경기장 가운데에 펼쳐지며 중국 국가가 연주됐고, 항저우 도시를 홍보하는 영상에 이어 중국의 전통 음악에 맞춘 안무가 펼쳐졌다. 무용수들은 아름답고 우아한 몸짓으로 4년 뒤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중국 가수의 축하 공연 뒤에는 마윈 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과 수영 스타 쑨양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아시아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시작된 가운데 한국 가수로 아이콘이 먼저 등장했다. 히트곡 ‘사랑을 했다’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이날 가장 큰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메인프레스센터의 많은 취재진들도 스마트폰을 꺼내들어 영상을 녹화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내 아이콘의 인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아이콘은 ‘리듬타’를 끝으로 공연을 마쳤다.

이번 대회 OST 공연이 끝난 뒤 슈퍼주니어가 등장했다. 슈퍼주니어의 대표곡 ‘쏘리 쏘리’가 나오자 아이콘 때보다 더 큰 환호가 터졌다. 쏘리 쏘리의 중독성 강한 후렴구에 맞춰 자원봉사자들이 안무를 따라했고, 메인프레스센터의 일부 여기자들은 기사를 쓰다 말고 일어나 슈퍼주니어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슈퍼주니어는 ‘미스터 심플’과 ‘미인아’를 연달아 부른 뒤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총 16일간의 열전을 펼쳤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전회원국 45개국, 1만1300명이 총 40개 종목 465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였고, 중국이 금메달 132개, 은메달 92개, 동메달 65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개최국 인도네시아는 금메달 31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43개로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당초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 등 208개의 메달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6회 연속 종합 2위에 오르는 게 목표였지만 일본에 밀리며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 등 177개 메달로 3위에 그쳤다. 한국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에 2위를 내주며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쳤다.

45억의 스포츠 축제를 즐긴 아시아 선수들은 4년 뒤 중국 항저우에서의 만남을 약속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폐회식 주요장면.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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