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대우 끝내기 보크, 한화 위닝시리즈..김민우 7이닝 쾌투 [대전 리뷰]

이상학 2020. 5. 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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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롯데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김민우가 롯데 강타선을 잠재웠고, 연장 11회말 롯데 투수 김대우의 끝내기 보크가 나오며 힘겹게 승리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연장 11회말 롯데 투수 김대우가 끝내기 보크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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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롯데 김대우 /jpnews@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롯데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김민우가 롯데 강타선을 잠재웠고, 연장 11회말 롯데 투수 김대우의 끝내기 보크가 나오며 힘겹게 승리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김민우가 최고 150km 강속구를 앞세운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연장 11회말 롯데 투수 김대우가 끝내기 보크를 범했다. KBO리그 역대 7번째 끝내기 보크. 

롯데와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한화는 시즌 5승7패를 기록했다. 2연속 1승2패 루징시리즈를 당한 롯데는 7승4패를 마크했다. 

김민우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5회초 딕슨 마차도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롯데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지난 12일 대전 KIA전(7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 총 투구수 98개로 최고 150km 직구(47개) 외에 포크볼(43개) 커브(6개) 슬라이더(2개)를 구사했다. 

롯데 선발 이승헌도 2회까지 6타자 연속 내야 땅볼로 호투하며 김민우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그러나 3회말 불의의 사고로 경기가 크게 요동쳤다. 1사 후 김회성의 3루 땅볼 타구를 한동희가 1루로 악송구하며 첫 주자가 나간 한화는 장진혁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정진호의 강습 타구가 투수 이승헌의 머리를 맞히는 내야 안타가 됐다. 

피할 틈도 없이 맞은 이승헌은 마운드에서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고, 앰뷸런스를 타고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승헌은 검진 결과 미세한 두부 골절 및 출혈 소견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갑자기 몸을 풀고 나온 송승준을 상대로 한화는 하주석의 밀어내기 볼넷, 이성열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4회말에도 김문호의 중전 안타, 최재훈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회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추가점을 냈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다니던 롯데는 5회초 솔로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1사 후 딕슨 마차도 김민우의 3구째 145km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4호 홈런. 8회초에는 한화 구원 박상원을 공략했다. 추재현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민병헌이 삼진을 당했지만 전준우가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박상원의 5구째 134km 포크볼을 힘껏 받아쳐 장외로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4호 홈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가 한화 구원 김진영에게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허리 통증으로 등판이 불발된 정우람 대신 마무리로 올라온 김진영의 3구째 몸쪽 높은 135km 슬라이더가 한동희의 배트에 걸렸다. 한동희가 제대로 밀어친 타구는 우측 담장 밖으로 향했다. 비거리 115m.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이 결정적인 순간 터졌다.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는 11회말 한화가 끝냈다. 선두 최재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대주자 장운호로 교체됐다. 김회성의 희생번트, 장진혁의 1루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정진호 타석. 볼카운트 1-1에서 롯데 투수 김대우가 3구째 공을 던지기에 앞서 발이 투구판에서 빠졌고, 박종철 3루심이 보크를 선언했다. 3루 주자 장운호가 홈에 들어오면서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KBO리그 역대 통산 7번째 끝내기 보크 진기록이었다. 

개인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한화 투수 안영명이 연장 11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구원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김문호가 친정팀 상대로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롯데는 총 8명의 투수들이 투입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대우가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끝내기 보크 기록은 KBO리그 역대 시즌 1호, 통산 7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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