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과 붙게되면 KO 없는 3분 3R로"

이원홍 전문기자 입력 2020. 5. 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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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와 KO가 없는 3라운드 자선 경기를 생각 중이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과의 복귀전을 준비 중인 전 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58)가 경기 구상을 밝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 홀리필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3분 3라운드 자선경기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슨은 1997년 경기 당시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어 '핵이빨'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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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필드, 연내 성사 목표 논의
“승패와 KO가 없는 3라운드 자선 경기를 생각 중이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과의 복귀전을 준비 중인 전 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58)가 경기 구상을 밝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 홀리필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3분 3라운드 자선경기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선경기이니만큼 승패를 가리지 않고, 상대를 KO시키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홀리필드의 계획대로라면 두 선수의 경기는 상대의 안면이나 복부 등을 가격하지 않거나, 가격하더라도 힘을 빼고 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각종 복싱 기술 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50대 중후반인 두 선수의 나이와 건강을 고려한 것이다. 이 조건대로라면 전반적으로 ‘보여주기 행사’가 될 수도 있지만 전설의 복서 두 명이 50대 나이에 다시 서로를 향해 주먹을 날리는 것 자체가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홀리필드는 “만일 상대가 나에게 진짜 펀치를 날린다면 나도 그를 때려눕힐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도중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의도치 않은 난타전으로 번질 수 있다.

타이슨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흥행을 노리는 타이슨 입장에서 보면 제대로 붙고 싶어 할 수 있다. 데일리메일은 두 선수가 계속 세부 조건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홀리필드는 통산 44승(29KO) 2무 10패, 타이슨은 50승(44KO) 6패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1996년과 1997년 WBA 헤비급 타이틀 매치를 벌였고 두 차례 모두 홀리필드가 이겼다. 타이슨은 1997년 경기 당시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어 ‘핵이빨’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두 선수의 경기가 올해 안에 성사되면 홀리필드는 9년, 타이슨은 15년 만에 링에 오르게 된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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