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화, 베테랑 9명 2군행 '극약 처방'
황규인 기자 입력 2020. 06. 09. 03:01기사 도구 모음
팀 최다 타이인 14연패 책임을 지고 한용덕 감독(55)이 물러난 프로야구 한화가 8일 최원호 퓨처스리그(2군) 감독(47·사진)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일단 이번 시즌은 최 대행 체제로 마무리한 뒤 시즌 종료 후 새 감독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새 감독을 뽑고 나면 최 대행은 다시 2군 감독 자리로 돌아가기로 했다.
최 대행이 1군을 맡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베테랑 선수를 무더기로 2군에 내려보낸 것이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구심점 필요" 김태균만 1군 남겨
2군 젊은 선수들로 대체 거론
구단, 시즌 종료후 새 감독 선임
일단 이번 시즌은 최 대행 체제로 마무리한 뒤 시즌 종료 후 새 감독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새 감독을 뽑고 나면 최 대행은 다시 2군 감독 자리로 돌아가기로 했다.
최 대행은 현역 시절 현대, LG에서 14년 통산 67승 73패 3세이브 3홀드를 기록한 투수 출신이다. 은퇴 후 LG 2군 코치를 거쳐 방송사 해설위원 등으로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2군 감독을 맡았다. 최 대행은 ‘공부하는 야구인’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18년 ‘야구 투구 동작 시 주관절 손상 여부에 따른 고관절 움직임의 생체역학적 특성 분석’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최 대행이 1군을 맡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베테랑 선수를 무더기로 2군에 내려보낸 것이었다. 한화는 8일 안영명(36) 이태양(30) 장시환(33) 김이환(20·이상 투수) 이해창(33·포수) 김회성(35) 송광민(37) 이성열(36·이상 내야수) 김문호(33) 최진행(35·이상 외야수) 등 평균 나이 32.8세인 10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들을 대신해 1군에 올라올 선수로는 강재민(23) 문동욱(28) 윤호솔(개명 전 윤형배·26) 황영국(25·이상 투수) 박상언(23·포수) 박정현(19) 박한결(26) 조한민(20·이상 내야수) 유장혁(20) 장운호(26) 최인호(20·이상 외야수) 등 평균 나이 23.3세 선수들이 거론되고 있다.
최 대행은 “1군 선수단에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타율 0.156에 머물고 있는) 김태균(38)은 2군으로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번 주 롯데, 두산과 차례로 만난다. 롯데와는 팀 간 상대 전적 2승 1패로 한화가 이번 시즌 유일하게 앞섰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연패 탈출에 실패한다면 팀 최다 기록을 넘어 1985년 삼미가 세운 리그 최다 기록인 18연패의 불명예를 뒤집어쓸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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