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류현진의 존재감, 앳킨스 단장 "우리 가을야구 가능할 수도"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20. 3. 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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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류현진이 10일 탬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 USA투데이 연합뉴스

에이스 류현진의 존재가 토론토를 들뜨게 만들고 있다. 류현진의 안정감이 선발진 전체의 기대감을 높이면서 팀 전력의 상승이 기대된다. 로스 앳킨스 단장도 “가을야구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67승95패에 그쳤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였다. 스토브리그 동안 전력 강화에 힘을 썼고, 잘 해야 5할 승률(81승) 정도가 희망적 기대치였다. 전년 대비 14승 증가는 만만치 않은 목표다.

류현진의 실전 등판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사뭇 바뀌었다. 토론토 선은 11일 “앳킨스 단장이 ‘놀라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앳킨스 단장은 “팀 전력의 서프라이즈는 어느 팀이든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우리 팀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근거들이 있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지난 겨울 영입한 FA 선발 투수들이 ‘제 활약’을 해 주는 것이 첫째다. 토론토는 겨울 동안 류현진과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했고 태너 로아크, 야마구치 슌 등을 영입했다. 에이스 류현진의 존재는 토론토의 약점이었던 마운드의 중심을 잡는다. 류현진의 캠프 평균자책은 1.42, 로아크도 피안타율 0.158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맷 슈메이커는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도 기대된다. 류현진이 영 건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트렌트 손튼이 캠프에서 맹활약 중이다. 손튼은 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 2.35를 기록 중이다.

100마일짜리 강속구를 던지는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도 관심을 끈다.

앳킨스 단장은 “마운드의 안정 속에 1루수 트래비스 쇼와 내야 유틸리티 브랜든 드루리가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쇼는 밀워키에서 뛰던 2017년 31홈런, 2018년 32홈런을 때렸지만 지난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드루리 역시 애리조나 시절 맹타를 자랑하던 선수였다.

외야수 랜달 그리척과 터커 헤르난데스의 성적 향상도 기대 요소다. 앳킨스 단장은 “둘 모두 이번 시즌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팀 중심인 내야 대형 유망주들의 성장과 이들 요소다 더해지면 토론토의 ‘서프라이즈 가을야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에이스 류현진이 팀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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