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FA 제도 '숨은 승자?'..6명 모두 A등급 받을 수도
김정우 기자 입력 2020. 1. 22. 21:36 수정 2020. 1. 23. 13:18
<앵커>
프로야구 새 FA 규정에 따라 올 시즌이 끝나면 등급제가 시행됩니다. 그런데 시행 첫해에만 예외규정을 두기로 하면서 두산이 가장 큰 실속을 챙겼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FA 등급제에서는 A등급 선수가 많은 구단이 유리합니다.
보상 기준이 가장 높아 다른 구단에서 쉽게 데려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축 선수 6명을 '예비 FA'로 안고 있는 두산은 이번 등급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KBO의 초안은 최근 3년간 평균 연봉을 기준으로 구단 내 연봉 순위 3위까지 A등급으로 분류하는 거였습니다.
두산 FA 6명 중 유희관 선수 1명만 A등급을 받게 되는 겁니다.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되는 두산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KBO는 결국 다른 구단의 동의를 얻어 등급제 시행 첫 시즌에만 올해 연봉을 기준으로 리그 전체 순위 30위까지 A등급을 주기로 예외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두산 FA 6명 모두가 A등급을 받게 됩니다.
새 FA 제도의 숨은 승자는 두산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선수협회도 이 예외 규정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KBO에 강력히 요구했던 '보상 선수 폐지'가 논의도 되지 않았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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