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욱일기·방사능 문제 우릴 믿어달라"

장현구 입력 2020. 1. 11. 19:44 수정 2020. 1. 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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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7월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우려하는 욱일기와 방사능 오염 문제 해결과 관련해 IOC를 믿고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11일(한국시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하우스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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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위원장, 박양우 장관·이기흥 회장 조찬 회동서 약속
이기흥 체육회장(왼쪽부터), 박양우 문체부 장관, 바흐 IOC 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공]

(로잔=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7월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우려하는 욱일기와 방사능 오염 문제 해결과 관련해 IOC를 믿고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11일(한국시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하우스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원도는 전날 IOC 총회에서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됐다. 유효표 81표 중 반대 2표를 제외한 79표라는 몰표를 받았다.

2024년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처음으로 유럽 바깥 지역에서 열린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한국대표단과 조찬하는 바흐 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공]

바흐 위원장은 "총회 투표 결과는 IOC위원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에 만족하고 한국 정부를 신뢰한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양우 장관은 "우리 정부의 유치 노력에 대한 좋은 결과에 만족한다"고 화답했다.

IOC는 다음주 실무 관계자를 한국으로 보내 당장 대회 준비에 착수하겠다는 의사를 건넸다.

박 장관은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한체육회, 강원도, IOC와 동반자 입장에서 정보를 공유해 조직하고, 프로그램 마련, 예산 배정 등을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해온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을 바흐 위원장에게 설명하고 남북 체육 교류에서 IOC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를 협의할 때 IOC의 지원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IOC는 정치적 상황이 허락한다면 북한에서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개최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박 장관은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는 남북 정상 간의 합의사항이자 국제사회와의 약속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에 기여한다"며 IOC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또 한 번 강조했다.

바흐 IOC 위원장과 박양우(왼쪽에서 두 번째) 문체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유치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공]

바흐 위원장은 조속히 IOC와 체육회 간 협의로 2032년 하계올림픽 후보 도시를 공식화하고 실무 차원에서 준비 관련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실무협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남측의 서울과 북측의 평양이 2032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도시가 될 참이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바흐 위원장, 이기흥 회장과의 별도 면담에서 도쿄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과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높은 식자재의 선수촌 제공 등 우려 사항을 IOC에 전달하고 해결 노력을 요청했다.

바흐 위원장은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며 IOC를 신뢰하고 이 문제의 해결을 맡겨달라고 답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정부 대표단은 12일 귀국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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