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 들인 돈 32조원, 리우의 2배.. 경제적 손실 10조원 넘을듯

이영빈 기자 입력 2021. 7. 2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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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막] 숫자로 본 2020 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행사다. 우여곡절 끝에 23일 개회식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도쿄올림픽의 이모저모를 숫자로 풀어봤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23일 도쿄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앞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1.07.23 이태경 기자

◇'0′(도쿄와 수도권에서 열리는 경기의 관중 수)

대회 경기 중 96.5%가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125년 올림픽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본래 자국민은 경기장 입장을 허용했지만, 심상치 않은 코로나 확산세에 지난 8일 무관중 진행을 결정 내렸다. 주최 측은 입장권 359만개를 환불한다. 이에 따른 수입 손실은 9420억원에 다다를 전망이다.

◇'33′(전체 종목 수)

서핑, 스케이트보드, 클라이밍, 가라테, 야구-소프트볼 등 5종목이 새로 추가됐다. 야구-소프트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제외된 뒤 13년 만에 복귀했다. 세부 종목 중에는 농구의 3대3 경기가 정식 종목으로 합류했다. 한국은 이 중 29개 종목에 출전한다. 하키, 트라이애슬론, 스케이트 보드, 서핑 등 4종목에 출전하지 않는다.

◇'206′(참가 국가 수)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들. 2016년 리우 올림픽(207국)보다 한 국가가 덜 나왔다. 냉전 시기였던 1980년대 이후 참가국이 감소한 건 도쿄올림픽이 처음이다.

◇'11000′(대략적인 참가 선수 숫자)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대략적인 숫자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지난 5월 발표한 공식 참가 선수는 1만1091명이지만,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불참한 선수 등이 반영된 정확한 숫자는 집계되지 않았다. 이들은 금·은·동 메달 1017개를 두고 경쟁한다. 금메달만 따지면 339개다. 선수를 포함해 정부 관계자, 취재진 등 대회 관계자들은 총 5만명이 넘는다. 주최 측은 안전한 올림픽을 보장하고자 하루 평균 8만회의 코로나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450000′(대회 취소 요구하는 일본 온라인 청원 서명 수)

대회 취소를 촉구하는 일본 온라인 청원에 서명한 숫자다. 현지에서는 개최 반대 여론이 지배적이었지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강행을 선택했다. 그는 22일 “취소하는 것이 제일 쉽고 편한 일”이라며 “도전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했다. 이날 도쿄의 하루 코로나 확진자는 2000명을 넘었고, 대회 관련 누적 확진자도 100명을 넘어섰다.

◇'280억' (올림픽 총비용·달러)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추정한 도쿄올림픽 총비용이다. 한화로 약 32조1860억원이 되는 거액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 137억달러의 2배를 훌쩍 넘는다. 그러나 입장권 환불 등의 이유로 손실은 클 전망이다. 일본 민간 연구소 노무라소켄은 코로나로 인한 올림픽 경제적 손실이 약 10조269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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