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극우단체, 선수촌서 욱일기 도발 "이순신 장군 현수막 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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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우 정당인 일본국민당 관계자들이 도쿄올림픽 선수촌 한국 거주동 앞에서 전범기인 욱일기를 들고 기습 시위를 펼쳤다.
스즈키 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선수단이 이순신 장군의 메시지를 선수촌에 걸어놓았다는 일본 매체 기사를 소개한 뒤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반일 현수막을 걸었다"며 "한국 선수단은 올림픽을 보이콧하고 빨리 돌아가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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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일본 극우 정당인 일본국민당 관계자들이 도쿄올림픽 선수촌 한국 거주동 앞에서 전범기인 욱일기를 들고 기습 시위를 펼쳤다.
이순신 장군의 메시지를 선수촌 건물에 내건 한국 선수단을 비난하는 목적이었다.
예닐곱 명의 일본국민당 관계자들은 16일 낮 일본 도쿄 주오(中央)구 하루미(晴海) 지역 올림픽 선수촌 앞에서 욱일기와 확성기를 들고 "한국의 어리석은 반일 공작은 용납할 수 없다"며 "한국 선수단을 내보내야 한다"라며 도발했다.
시위는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일본 현지 경찰들은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시위에 참여한 일본국민당원 야마모토 가즈유키씨는 연합뉴스에 "한국 선수단은 일본을 떠나길 바란다"며 "그것이 싫다면 현수막을 즉각 치워라. 그렇지 않으면 일본 국민들이 직접 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국민당은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저지른 스즈키 노부유키(56)씨가 이끄는 혐한 정당이다.
스즈키 씨는 2012년 6월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묶어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극우 인물이다.
스즈키 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선수단이 이순신 장군의 메시지를 선수촌에 걸어놓았다는 일본 매체 기사를 소개한 뒤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반일 현수막을 걸었다"며 "한국 선수단은 올림픽을 보이콧하고 빨리 돌아가라"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떼라고 주장하는 한국 선수단의 응원 현수막엔 이순신 장군의 메시지를 인용한 응원 문구가 적혀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선수촌 한국 선수단 거주동에 이순신 장군의 메시지를 인용해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선조에게 올린 장계(狀啓)에서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아직도 제게 열두 척의 배가 있고, 저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전쟁터로 향했는데, 대한체육회는 선수단의 전의를 끌어올리기 위해 해당 메시지를 본떠 응원 문구를 제작한 것이다.
이런 내용이 국내외 매체를 통해 소개되자 일본 매체들과 극우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15일 "이순신 장군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1537∼1598)에 맞선 '반일 영웅'으로 한국에서 신격화돼 있다"고 전했다.
일부 일본인들은 한국 선수단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금지하는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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