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테니스 출발이 좋다..뉴질랜드에 먼저 2승 [데이비스컵]

김경무 2021. 9. 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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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테니스 출발이 좋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의 '세계 테니스 명예의 전당'(International Tennis Hall of Fame)의 천연 잔디코트에서 열린 2021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4단 1복식)에서 한국대표팀(세계 27위)이 37위 뉴질랜드를 상대로 먼저 2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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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 남자대표팀 선수들. 지난 16일 대진 추첨식 때의 모습이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한국 남자테니스 출발이 좋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의 ‘세계 테니스 명예의 전당’(International Tennis Hall of Fame)의 천연 잔디코트에서 열린 2021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4단 1복식)에서 한국대표팀(세계 27위)이 37위 뉴질랜드를 상대로 먼저 2승을 거뒀다.

박승규(KBD산업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테니스 남자대표팀은 이날 1단식에서 남지성(28·세종시청)이 뉴질랜드의 루빈 스테이덤(34)을 2-0(6-2, 6-2), 2단식에서 권순우(24·당진시청)가 핀 레이놀즈(21)를 역시 2-0(7-6<7-1>, 6-3)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18일 복식과 3, 4단식 중 한 경기에서만 승리해도 월드그룹 1회전을 넘어선다.
박승규(왼쪽부터) 감독과 권순우, 남지성, 송민규, 홍성찬, 정윤성.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남지성은 세계랭킹 341위, 권순우는 83위인데 이날 세계랭킹 순위가 없는 뉴질랜드 선수들을 상대로 낙승을 거뒀다. 복식에서는 남지성-송민규(31·KDB산업은행)가 나서 마이클 비너스(34)-마커스 대니얼(32)를 상대한다. 이어 열리는 3, 4단식에서는 첫날 대진을 맞바꿔 권순우-스테이덤, 남지성-레이놀즈가 대결하도록 예정돼 있다.

데이비스컵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개최하게 됐다. 당초 뉴질랜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개최국의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감안해 중립국인 미국에서 열리게 됐다. 대한테니스협회에 따르면, 한국이 뉴질랜드를 잡으면 2022년 데이비스컵 예선에 진출하고, 여기서 승리하면 최종 18개국이 겨루는 본선에 오른다. 패하면 월드그룹1 진출을 위한 월드그룹1 플레이오프 단계로 내려간다.

한국팀은 이번에 권순우, 남지성, 송민규를 비롯해 정윤성(23·의정부시청), 홍성찬(24·세종시청) 등으로 구성됐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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