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좌절된 홍명보 "남은 우승 기회가 있다"

전주 | 황민국 기자 2021. 10. 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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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 정상 수성에 실패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남은 우승컵 사냥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졌다.

지난해 ACL 우승팀 울산은 이날 패배로 ACL 무패 기록을 19경기(17승2무)에서 중단했다. 그 상대가 최대 라이벌인 포항이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팠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제 하나의 여정이 끝났으니 다음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아직 우승 기회가 남았다. 정규리그에선 승점 1점차 선두라는 점에서 남은 6경기에서 얼마나 실수 없이 승점을 쌓느냐가 중요하다. 또 4강에 오른 FA컵에선 2부 전남 드래곤즈를 꺾어야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홍 감독의 고민은 역시 패배에 실망한 선수들을 추스리는 것이다. 홍 감독은 “경기에 승리하지 못했으니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패배 속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빨리 추슬러서 리그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동기를 부여하기는 쉽지 않다. 울산으로 돌아가 어떤 부분을 정리하고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한 뒤 선수들에게 방향성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홍 감독은 트레블(3관왕) 도전 자체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주위에서 이야기가 많았지만 내 머릿 속에 트레블은 없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한다. 남은 K리그1과 FA컵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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