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시즌 5위 수원FC, 2022 선수 구성도 빠르게..큰 틀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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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의 돌풍을 일으킨 수원FC가 선수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원FC는 승격 첫 시즌을 5위로 마감하며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올시즌 수원FC의 핵심은 미드필더 이영재였다.
지금의 행보라면 적절한 선수 구성을 통해 돌풍을 일으킨 수원FC의 강세는 2022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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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승격 첫 시즌을 5위로 마감하며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어려움을 겪으며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중반을 지나면서는 전술의 완성도가 올라오며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파이널A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를 통해 다음 시즌 구상도 상대적으로 일찌감치 하는 전리품을 얻었다.
기본적으로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현재의 골격을 지킨다는 구상이다. 이미 공격의 핵심인 라스, 무릴로와는 재계약을 맺었다. 워낙 오랜 기간 제대로 뛰지 못해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지 알 수 없지만 잠재력이 있는 이승우를 영입한 것도 주목할 만한 행보다. 이승우는 최전방과 2선, 측면까지 소화하는 선수라 전술적으로 유연함을 추구하는 김 감독이 잘 활용하면 공격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더불어 김 감독은 국내 공격수를 한 명 정도 더 확보해 공격의 다양화를 노리고 있다.
올시즌 수원FC의 핵심은 미드필더 이영재였다. 피치 위의 ‘프로듀서’ 이영재는 안정적인 볼 키핑과 창조적인 패스로 중원의 사령관 구실을 했다. 박주호-무릴로-이영재로 이어지는 미드필더 구성은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영재는 군 입대를 위해 팀을 떠난다. 김 감독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일단 수원FC는 핀란드 출신의 중앙 미드필더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킥이 장점인 선수로 이영재처럼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에서 이름값 있는 중앙 미드필더로 추가로 데려오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수원FC는 다른 팀으로부터 수비의 핵심인 김건웅 이적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김 감독은 난색을 표했다. 큰 틀을 지키지 못하면 올시즌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생각 때문이다. 일부 선수들의 불가피한 이탈은 어쩔 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선수들을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
2022년에는 K리그1에서 최대 세 팀이 강등 당할 수도 있다. 수원FC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전력 강화를 위해 착실하게 움직이고 있다. 다행히 다음해 예산이 올해보다 일부 상승해 조금 더 나은 선수단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지금의 행보라면 적절한 선수 구성을 통해 돌풍을 일으킨 수원FC의 강세는 2022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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