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10G 만에 무실점..김남일 감독 "권경원 합류 효과 봤다"

신동훈 기자 2021. 8. 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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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FC가 승리하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

성남은 8월 1일 오후 8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에서 광주FC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광주전 이전까지 리그 9경기 연속 실점을 내줬는데 무려 14골을 헌납했다.

승점 1점만 가져갔지만 성남 입장에선 오랜만에 경기에서 무실점을 챙기는 나름의 수확을 얻어간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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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성남FC가 승리하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

성남은 8월 1일 오후 8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에서 광주FC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나란히 승점 1점씩을 획득한 성남과 광주는 각각 12위, 11위에 위치하게 됐다.

코로나19 내부 창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 여파로 성남은 6월 26일 강원FC전 이후 36일 만에 실전을 치렀다. 오랜만에 경기에도 성남 조직력은 탄탄했다. 최근 물오른 컨디션을 보인 허율, 엄지성, 헤이스를 상대로 단단한 수비를 과시했고 '주포' 뮬리치는 여전히 괴물 같은 기량을 과시했다.

눈에 띄는 건 수비였다. 성남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표팀 센터백 권경원을 데려왔다. 최근 김남일 감독 골머리를 앓게 한 수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함이었다. 성남은 광주전 이전까지 리그 9경기 연속 실점을 내줬는데 무려 14골을 헌납했다. 시즌 초반 철옹성과 같은 수비로 호평을 받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이에 김남일 감독은 센터백 영입을 천명했고 권경원이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권경원은 곧바로 선발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리차드, 이종성과 3백을 구성했다. 광주가 공격을 할 때 정확한 태클과 인터셉트로 흐름을 조기에 차단했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빛이 났다. 또한 특유의 왼발 킥을 활용해 후방 빌드업을 도왔다.

폭넓은 움직임도 인상적이었다. 성남이 공 소유권을 잡을 때 권경원은 좌측 풀백처럼 측면 깊숙이 위치했다. 광주 전방 압박을 분산한 뒤 패스 루트를 만들어 공격 전개를 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권경원이 넓게 이동하면 최지묵이 전진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상황에 따라 리차드, 이종성도 중앙선 부근까지 올라갔는데 그 때는 뒤에서 뒷공간을 메우는 역할을 했다.

이처럼 성남은 권경원의 뛰어난 수비 기량을 이용해 조직적인 수비를 구축했다. 광주는 해법을 찾지 못했고 페널티 박스 밖에서 안으로 진입하는데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성남도 득점에 실패해 결국 경기는 0-0으로 끝이 났다. 승점 1점만 가져갔지만 성남 입장에선 오랜만에 경기에서 무실점을 챙기는 나름의 수확을 얻어간 셈이었다.

김남일 감독은 성남 공식 채널을 통해 "귀중한 승점 1점이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8월에 경기가 많다. 회복에 집중하며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평했다.

무실점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권경원이 합류하며 수비가 안정화됐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본인 역할을 충실해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오늘 보인 정신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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