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까지 패배' ACL 후유증 심각하네

조효종 기자 2021. 8. 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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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마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4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북이 수원FC에 0-1로 패했다.

이미 지난 5월 상대 구단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와 연기된 경기 일정이 많았던 전북은 당초 편성됐던 4경기를 모두 치르지 못하고, 8월 4일이 돼서야 ACL 이후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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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전북현대마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4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북이 수원FC에 0-1로 패했다. 후반 34분 수원FC의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타르델리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북(승점 33)은 승점이 같은 수원삼성에 다득점에서 3골 앞선 3위를 유지했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6위 수원FC(승점 30)는 전북과의 격차를 3점으로 줄였다.


이날 경기는 전북이 자가격리를 마친 뒤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였다. 지난달 10일 감바오사카전을 끝으로 ACL 조별리그를 마무리하고 우즈베키스탄에서 귀국한 전북은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선수단 전체 2주 격리를 실시했다. 이미 지난 5월 상대 구단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와 연기된 경기 일정이 많았던 전북은 당초 편성됐던 4경기를 모두 치르지 못하고, 8월 4일이 돼서야 ACL 이후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 달여 만에 실전에 나선 전북은 팀 김학범에서 복귀한 선수들을 즉각 경기에 투입한 울산현대, 대구FC와 달리 송민규, 이유현, 송범근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ACL에 참가했던 기존 선수단으로 라인업을 꾸려 경기에 나섰는데, 오랜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수원FC에 발목을 잡혔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장기간 자가격리를 진행해 훈련이 부족했던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전북에 앞서 K리그 경기를 치렀던 다른 ACL 참가 구단들도 한동안 자가격리 여파에 시달렸거나 현재도 고생 중이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일주일가량 코호트 격리를 진행한 울산, 포항도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전북보다 먼저 수원FC를 만났는데 홈에서 2-5로 크게 졌다. 포항은 12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FC서울에 0-1로 패했다. 울산과 포항은 두 번째 경기에서 무승부에 머무른 뒤 4일 열린 세 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하반기 첫 승을 따냈다.


귀국 이후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전북과 같이 2주 자가격리를 시행한 대구는 유일하게 첫 경기 승점 획득에 성공했는데, 상대가 역시 ACL에 참가했던 포항이었다. 대구는 두 번째 경기인 울산전에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재우, 정태욱을 즉시 선발 기용했으나 1-2로 패했다.


K리그 재개 이후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전북과 대구는 이번 주말 서로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7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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