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적 관점의 김학범 "강인이 성장시켜야 된다. 일본이 구보 키우듯"

허인회 기자 2021. 7. 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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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실력뿐만 아니라 한국축구의 미래까지 고려해 최종명단을 추려냈다.

훈련 종료 뒤 김 감독은 "스페인의 구성이 아주 좋더라. 잘 아는 강인이가 명단 보더니 '이 팀 명단이 너무 좋다'고 말하더라"며 "강인이 같은 선수는 우리가 키워줘야 된다. 일본도 구보 다케후사를 뽑았다. 강인이와 구보는 장단점이 다르다. 임펙트는 강인이가, 공을 차는 동작은 구보가 좋다. 일본이 성장 차원에서 구보를 끌어올리는 것처럼 우리도 강인이를 키워줄 필요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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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파주] 허인회 기자=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실력뿐만 아니라 한국축구의 미래까지 고려해 최종명단을 추려냈다.


지난 2일 파주NFC에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18명의 완전체와 4명의 예비명단 선수들이 집결해 첫 훈련을 진행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와일드카드는 황의조, 권창훈, 김민재다.


훈련장에 모인 선수들은 오후 5시 30분부터 여러 그룹으로 나눠 동그란 원을 만든 뒤 패스를 돌리며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본격적인 패스 훈련이 진행됐다. 작은 골대를 여러 개 세우고 실전처럼 선수들을 반으로 쪼개 빠른 템포로 패스를 이어가며 골로 연결하는 훈련이었다. 


김 감독은 훈련장에 설치된 구조물 위에 올라가 훈련을 지켜봤다. 이전까지 체력적인 훈련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 상대 맞춤형 운영 방식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최종명단에 합격한 선수 중 막내는 이강인이다. U20에 해당하는 연령인데 월반에 성공하며 형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 감독은 실력 외적으로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 최종명단을 짰다. 도쿄올림픽을 한국축구의 대승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훈련 종료 뒤 김 감독은 "스페인의 구성이 아주 좋더라. 잘 아는 강인이가 명단 보더니 '이 팀 명단이 너무 좋다'고 말하더라"며 "강인이 같은 선수는 우리가 키워줘야 된다. 일본도 구보 다케후사를 뽑았다. 강인이와 구보는 장단점이 다르다. 임펙트는 강인이가, 공을 차는 동작은 구보가 좋다. 일본이 성장 차원에서 구보를 끌어올리는 것처럼 우리도 강인이를 키워줄 필요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을 뽑지 않은 이유도 대승적 관점 때문이다. 김 감독은 "박지성을 보고 느낀 게 많다. 조금만 더 관리해줬다면 은퇴를 일찍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흥민이가 10년 동안 500경기 정도 뛰었더라. 나이가 들수록 젊을 때와 다르다. 나도 손흥민을 아주 좋아하고 지도자로서 선택하고 싶었다"며 "내가 욕심이 컸던 게 잘못이기도 했다. 빨리 결정하고 미리 알려줬어야 했다.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뒤늦게 알려준 것 같아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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