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못 넣을 줄 알았다는 쿠보, 이강인에게 심경 고백..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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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케후사가 이강인에게 득점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이날 마요르카의 두 골은 모두 '한일 듀오' 이강인과 쿠보의 발끝에서 나왔다.
쿠보의 득점이 터지자 교체 후 경기를 지켜보던 이강인이 가장 먼저 달려가 축하했다.
마요르카 구단 공식 트위터에서 올린 영상 속에서 쿠보는 이강인이나오자 "뭔가 잘못되는 줄 알았어. 센터백이 나한테 붙었고, 날 죽일 반칙 같은 게 나올 거라 생각했어"라며 득점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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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쿠보 타케후사가 이강인에게 득점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1-2022 라 리가 16라운드를 치른 마요르카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2-1로 잡고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승점 19점이 되며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이날 마요르카의 두 골은 모두 '한일 듀오' 이강인과 쿠보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강인은 후반 35분 날카로운 프리킥을 배달해 프랑코 루소의 헤딩 동점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46분 쿠보가 뒷공간으로 침투한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질주해 정확한 마무리로 극적인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마테우스 쿠냐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마요르카는 이 두 골로 경기를 뒤집고 모처럼 승리를 챙겼다.
두 선수의 우정도 화제가 됐다. 쿠보의 득점이 터지자 교체 후 경기를 지켜보던 이강인이 가장 먼저 달려가 축하했다. 쿠보도 경기 후 터널에서 이강인을 기다렸다. 마요르카 구단 공식 트위터에서 올린 영상 속에서 쿠보는 이강인이나오자 "뭔가 잘못되는 줄 알았어. 센터백이 나한테 붙었고, 날 죽일 반칙 같은 게 나올 거라 생각했어"라며 득점 상황을 떠올렸다. 이강인은 웃으며 어깨 동무를 했고 쿠보는 흥분한 상태로 말을 이어갔다.
쿠보가 이같이 말한 이유는 슈팅 전 마지막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당황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 후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를 통해 "사실 긴장했다. 마지막 터치가 짧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결승골을 넣는 상상을 해왔다"라며 주인공이 된 기쁨을 표했다.
사진= 이강인 인스타그램, 마요르카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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