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외야 지각 변동, 2022시즌 최대 변수로 급부상

유준상 2021. 12. 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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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지각 변동'이다.

그 어느 때보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야진에 변화를 주는 팀이 많다.

'새판짜기'에 가까울 정도로 올 시즌과 비교했을 때 전혀 다른 외야진을 구상하려는 팀들도 있다.

그러나 SSG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의 외야진은 크고 작은 변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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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FA 이적, 외국인 선수.. 외야진에 변화줄 팀 많을 듯

[유준상 기자]

말 그대로 '지각 변동'이다. 그 어느 때보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야진에 변화를 주는 팀이 많다.

군입대를 하는 주전 외야수도 있고 외국인 선수 교체와 FA 이적으로 팀을 옮기는 선수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새판짜기'에 가까울 정도로 올 시즌과 비교했을 때 전혀 다른 외야진을 구상하려는 팀들도 있다.

별다른 외부 보강이 없었던 SSG 랜더스의 경우 비FA 외야수 한유섬을 묶는 데 집중하면서 올 시즌에 뛰었던 외야수들로 시즌을 준비할 전망이다. 그러나 SSG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의 외야진은 크고 작은 변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겨울 FA 이적으로 팀을 옮긴 외야수들, (왼쪽부터) 박해민-박건우-손아섭-나성범
ⓒ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FA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팀들, 제대로 전력 보강했다

외부 FA 박해민에 이어 내부 FA 김현수까지 도장을 찍은 LG 트윈스는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로 이어지는 외야진을 구축했다.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의 특성상 박해민의 합류로 수비가 한층 단단해졌고, 외야진만 놓고 보면 10개 구단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역시나 NC 다이노스다. 지난해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 멤버였던 알테어, 나성범이 모두 떠났고 박건우와 손아섭을 품었다. NC는 두 선수가 제 역할만 해주더라도 수비 강화는 물론이고 공격력 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본다.

외야수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KIA 타이거즈는 나성범을 영입함으로써 주전 우익수 최원준의 군입대와 나지완, 최형우의 노쇠화를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한 두 명 온다고 단숨에 다른 팀이 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팀의 약점을 보완하는 영입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 입단 테스트를 거쳐 영입이 확정된 고종욱의 가세도 반갑다.

주전 외야수의 공백 생긴 팀들, 기존 자원으로 헤쳐나갈 듯

박건우와 김재환, 팀의 주축 외야수가 두 명이나 FA 시장에 나온 두산 베어스는 김재환 한 명만 재계약을 체결했다. 중견수와 우익수를 오가면서 잠실구장 외야를 누볐던 박건우의 이적으로 FA 보상선수 강진성, 군문제를 해결한 김대한, '슈퍼백업' 김인태 등이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된다.

박해민이 FA로 떠난 삼성 라이온즈도 외야진 고민을 안고 스프링캠프를 준비한다. 현재로선 김헌곤, 박승규 등이 주전 중견수를 꿰찰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한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의 몸상태도 지켜봐야 한다.

10년 넘게 뛴 손아섭과 작별한 롯데 자이언츠는 신용수, 추재현 등 기존에 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외야진을 재편할 계획이다. 똑같은 멤버로 언젠가 거쳐야 하는 과정이었다. 새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를 비롯해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누가 개막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FA 보강은 없었지만... 새 외국인 타자 기다리는 팀들

'디펜딩 챔피언'이 된 KT 위즈는 외부 FA 외야수가 아닌 내부 FA 선수들과의 협상에 집중했다. 외야 수비가 가능한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 영입 이외에는 달라진 게 없다. 김민혁, 조용호, 배정대, 송민섭 등 올 시즌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야수들이 해 줘야 한다.

'악동' 야시엘 푸이그를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키움 히어로즈는 이용규-이정후-푸이그가 2022시즌 주전 외야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NC에서 방출된 이후 키움의 부름을 받은 김준완, 발전 가능성을 나타낸 변상권이 주전 외야수들을 받쳐준다.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는 한화 이글스는 빅리그서 200경기 이상 뛴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의 활약을 기대한다. 다만 외부 FA 영입에 있어서는 소극적이었던 만큼 터크먼의 합류를 제외하면 외야진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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