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붙박이 기회 얻은 황대인, 멀티 홈런에 5타점 개인 신기록까지

신원철 기자 입력 2021. 9.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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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류지혁의 1군 말소 소식을 전하면서 황대인에게 1루수 기회를 준다고 했다.

감독이 기회를 주겠다고는 했지만 황대인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적어도 류지혁이 없는 열흘은 황대인이 붙박이 주전이다.

KIA는 황대인의 멀티 홈런 5타점 활약을 앞세워 LG를 9-6으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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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황대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류지혁의 1군 말소 소식을 전하면서 황대인에게 1루수 기회를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기회를 바탕으로 좋은 타격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감독이 기회를 주겠다고는 했지만 황대인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다. 17일 경기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류지혁은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만 쉬고 곧바로 1군에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지난 50경기에서 타율 0.229 OPS 0.676에 그쳤던 황대인은 이 열흘 안에 뭔가 보여줘야 했다.

류지혁은 9월 9일부터 17일까지 10경기에서 27타수 10안타 타율 0.370, OPS 1.019을 기록하고 있었다. 같은 기간 KIA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생산력을 발휘했다. 황대인은 9월 10경기에서 타율 0.192에 머물렀다.

감독의 예고 덕분일까. 황대인은 18일 잠실 LG전 첫 타석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사 1, 2루에서 LG 선발 이우찬의 초구 포크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추정 비거리 128.9m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타구속도 166.7km, 발사각 30.2도의 아름다운 홈런 타구가 나왔다. 17일 대구 삼성전 8회에 이어 이틀에 걸친 연타석 홈런이다.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에는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홈런을 날렸다. 이번에는 무사 1루에서 김대유의 몰린 패스트볼을 때려 다시 왼쪽 담장을 넘겼다. 홈런 두 개로 5타점. 개인 1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20년 7월 11일 광주 키움전 3타점이었다.

황대인은 9월 들어 꾸준히 1루수로 나서고는 있었지만, 출전 기회가 일정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9월 KIA가 치른 17경기 가운데 10경기에 나왔고, 선발 출전은 8경기였다. 선발 출전 비중이 50%에 못 미쳤다. 적어도 류지혁이 없는 열흘은 황대인이 붙박이 주전이다.

KIA는 황대인의 멀티 홈런 5타점 활약을 앞세워 LG를 9-6으로 제쳤다. 지난 6월 5일 광주 경기부터 이어진 LG전 5연패가 드디어 끝났다. 선발 윤중현은 5⅓이닝 2피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한 차례 구원승을 포함한 개인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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