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엔 '깜짝 金' - '번쩍 메달' 기대하세요

오해원 기자 입력 2021. 8. 2. 11:50 수정 2021. 8. 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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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병기' 신재환(23·제천시청)이 한국체조의 상승세를 잇는다.

신재환은 2일 오후 6시 51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남자체조 도마결선에 출전한다.

전날 여서정(19·수원시청)이 여자도마에서 한국 여자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목에 걸고, 남자팀 막내 류성현(19·한국체대)이 남자마루운동에서 4위에 오르는 등 분위기는 무척 좋다.

신재환은 국제체조연맹(FIG) 도마 랭킹 1위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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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환(제천시청)이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체조 남자도마 예선에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AP뉴시스

고난도 기술로 예선 1위 신재환

오후 6시51분 男도마 결선 나서

‘제2의 장미란’ 여자역도 이선미

오후 7시50분 87㎏이상급 출전

‘비밀병기’ 신재환(23·제천시청)이 한국체조의 상승세를 잇는다.

신재환은 2일 오후 6시 51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남자체조 도마결선에 출전한다. 당초 이 종목은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29·수원시청)에게 시선이 몰렸지만, 예선 9위에 그쳤다.그리고 신재환이 예상을 깨고 결선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866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날 여서정(19·수원시청)이 여자도마에서 한국 여자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목에 걸고, 남자팀 막내 류성현(19·한국체대)이 남자마루운동에서 4위에 오르는 등 분위기는 무척 좋다.

신재환은 국제체조연맹(FIG) 도마 랭킹 1위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신재환이 예선에서 선보인 기술은 난도 6.0점의 요네쿠라(공중에서 3바퀴 반을 도는 기술), 그리고 5.6점의 여2(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 결선에 오른 8명 중 예선에서 난도 6.0점의 기술을 펼친 선수는 신재환과 아뎀 아실(터키)뿐이다.

신재환은 결선에서도 같은 기술로 승부한다. 예선 때 선보인 실력이라면 메달 획득은 유력하다. 결국 마지막 착지가 메달의 색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 신형욱 대표팀 감독은 “신재환은 도마에서 가장 높은 난도의 기술을 펼친다”며 “결선에서 정확하고 완벽하게 착지하는 좋은 성과를 낼 것이고, 기세를 이어간다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2의 장미란’으로 기대를 모은 이선미(21·강원도청·오른쪽 위 사진)는 오후 7시 50분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리는 여자역도 최중량급(87㎏ 이상)에 출전한다. 이선미는 주니어 시절부터 장미란의 기록을 넘어서며 차세대 간판으로 주목받았다. 덕분에 부상과 재활을 묵묵히 견뎌내면서도 도쿄올림픽의 기대주로 꼽혔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명맥이 끊어진 한국 역도의 올림픽 메달 부활을 이끌 주인공으로 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선미가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세계 1인자, 그리고 사상 첫 트랜스젠더 선수라는 두 개의 벽을 넘어야 한다. 이 체급 세계기록 보유자 리원원(중국)은 인상 148㎏, 용상 187㎏으로 합계 335㎏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뉴질랜드의 로렐 허버드(43·오른쪽 아래)는 논란의 주인공이다. 허버드는 올림픽 사상 전례가 없는 트랜스젠더 선수로 남자역도 선수로 활약하다가 2012년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2016년부터 여자역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역도 선수 중 최고령인 허버드의 도쿄올림픽 랭킹 포인트는 7위다. 하지만 성전환 후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이기에 우승을 다툴 것으로 내다보인다. 하지만 허버드가 메달을 획득할 경우 또 다른 방식의 역차별이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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