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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8월 10홈런' 라모스, LG의 역사를 바꿀까?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입력 2020. 09. 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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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타자 Tool별 월간 TOP5 (8월)
대포 재가동 라모스, LG 최초 홈런왕 가능?

KBO리그에는 다양한 종류의 타자들이 있다. 방망이에 공을 잘 갖다 맞히는 정확한 타자, 일단 맞혔다 하면 장타를 뿜어내는 파워 있는 타자, 공을 잘 지켜보며 출루에 능한 선구안 좋은 타자, 베이스에서 투수를 현혹시키는 발 빠른 타자 등.

이 다양한 종류의 타자들은 자신의 ‘Tool’을 활용하여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팬들은 이들의 Tool에 열광한다.


8월 홈런 10개를 몰아치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인 라모스 (사진 : OSEN)

‘월간 타자 Tool별 TOP 5’에서는 매월 Tool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들을 만나고 있다. Tool은 파워, 컨택, 선구안, 스피드 등 네 가지이고, 표본은 지난 8월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다.


파워 TOP5: 라모스(LG)

 

[사진=OSEN] * IsoP : 순수장타율(Isolated Power).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수치 * HR% : 타석 당 홈런%

지난 5월 1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괴력을 뽐내던 라모스가 돌아왔다. 

8월에도 홈런 10개를 쏘아올리며 시즌 초반 반짝 활약이 아니였음을 증명했다. HR%(타석당 홈런)와 IsoP(순수장타율) 모두에서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파워 지표를 보여줬다.

8월 한 달간 그는 89타수 24안타 20득점 18타점 홈런 10개 타율 0.270 장타율 0.640을 기록했다.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역대 LG 외국인 타자 시즌 최다 홈런도 갈아치웠다. 기존까지는 2009년 페타지니, 2016년 히메네스의 26홈런이 최다 홈런이었다.

상승세와 함께 타순에도 변화가 생겼다. 

주로 6번 타자를 맡아왔지만 3번 타자로 전진 배치된 것이다. 류중일 감독은 그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자 부담을 덜어주는 의미에서 6번 타순에 기용했지만,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 더 이상 그런 배려를 할 이유도 사라졌다.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타서는 것이 팀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의 부활에 힘입어 LG의 팀 분위기도 매우 좋다. 8월 총 25경기에서 16승 1무 8패 승률 0.667을 기록하며 월간 순위 1위에 올랐다. 내려앉았던 순위도 다시 3위에 복귀했고 4위 두산과의 승차도 2경기로 벌렸다.

특히 LG에는 믿을만한 승리 공식도 생겼다. 라모스가 홈런을 친 8월 10경기에서 7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5월에도 그의 홈런 상당수가 팀의 승리로 직결됐는데 이 정도면 라모스의 홈런이 터진 날에는 LG 선수들과 팬들 모두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그는 시즌 홈런 2위(29개)에도 오르며 1위 로하스(32개)를 바짝 쫓고 있다. 8월 로하스의 타격 부진이 거듭되는 가운데 홈런 랭킹이 뒤집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연 라모스는 역대 최초 LG 출신 홈런왕이라는 새 역사를 만들며 팀을 18년만의 KS 무대로 이끌 수 있을까?

# 잠실 초대형 홈런!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는 라모스


컨택 TOP5: 이명기(NC)


[사진=OSEN] * 컨택% : 배트를 휘둘렀을 때 공을 맞힐 확률

우승 DNA를 지닌 이명기가 위기의 순간 NC 타선을 이끌고 있다. 

월간 타율 1위로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흔들리는 NC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활약이다.

8월 한 달간 그는 87타수 36안타 17득점 14타점 타율 0.414 출루율 0.475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월간 타율 4할을 넘겼다. 이뿐 아니라 출루율 1위, 최다안타 3위에도 올랐다. 

그의 활약이 더욱 대단한 이유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타격 슬럼프를 단기간에 떨쳐냈다는 것이다. 6월에도 월간 타율 0.392로 리그 2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그는 7월 초 갑자기 방망이가 확 식어버렸다. 

7월 월간 타율은 0.212로 겨우 2할을 넘겼다. 심지어 7월의 절반인 15일까지는 31타수 2안타에 그치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생겼다. 다행히 7월 말 점점 타격감을 되찾더니 8월에는 완전히 회복하며 시즌 타율도 0.331까지 반등시켰다.

그의 가치는 일명 빅게임에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 포스트시즌 타율이 0.355로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KIA로 트레이드된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타율 0.364를 기록해 팀 우승을 이끌었다. 

더군다나 이번 시즌에는 상위권 팀들의 킬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로 1, 2번 타순에 배치돼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하는 그에게 출루율은 굉장히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이런 그가 이번 시즌 4팀을 상대로 4할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해당되는 4팀은 키움(0.489), LG(0.440), 두산(0.458), KIA(0.487)이다. 리그 2~4위에 위치한 팀들에게 모두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당연히 타율 역시도 이 팀들을 상대로 3할 후반에서 4할 중반까지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푸른 유니폼을 입은 그는 팀을 5위로 안착시키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이제는 우승을 향해 달린다. 독주를 달리던 NC는 어느덧 키움에 1.5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팀에게 다시 한번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뛰어난 타격에 이어 물 흐르듯 한 수비까지 보여주는 이명기!


선구안 TOP5: 이용규(한화)


[사진=OSEN] * IsoD : 순수출루율(Isolated Discipline). 출루율에서 타율을 뺀 수치 * BB/K : 볼넷/삼진

1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이용규는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그의 선구안은 리그에서도 상위권 수준이다. 이른바 ‘용규놀이’는 여전히 유효하다.

압도적인 팀타율 최하위(0.236)인 한화 타선이라 이용규는 상대 투수들의 더 많은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 심지어 한화 타자들 중 규정 타석을 넘긴 선수는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한 정은원을 제외하고 이용규가 유일하다.

올시즌 이용규가 느끼는 책임감과 부담감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팀의 절대적인 주축 타자로서 리드오프를 맡고 있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주장직도 겸하고 있다. 지난해 1년의 공백으로 자신에 대해 신경 쓸 것도 많은 상황에서 최악의 팀 상황도 겹친 것이다.

그러나 그는 8월 들어 더욱 힘을 내고 있다. 

8월 한 달간 80타수 25안타 15득점 타율 0.313 출루율 0.433을 기록했다. 그가 기록한 15득점은 8월 전체 팀 득점 중 약 20%에 해당한다. 얼마나 그가 팀의 공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는지 드러내는 지표다. 어느덧 시즌 타율도 0.285로 3할을 바라볼 수 있는 수치까지 올라왔다. 

8월 BB/K(볼넷과 삼진의 비율) 지수는 3.75로 월간 1위다. 15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4개의 삼진밖에 당하지 않았다. 

지난 27일 삼성전에서는 그가 왜 용규놀이의 주인공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5회말 김대우와의 승부에서 무려 9개의 파울을 쳐낸 끝에 11구째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후 송광민의 밀어내기 볼넷과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3점을 득점한 한화는 이 쐐기점을 토대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용규의 트레이드 마크인 선구안과 컨택을 다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KBO 팬들에게는 큰 재미와 기쁨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35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자신의 가치를 재증명하고 있는 이용규의 활약이 더욱 빛나고 있다.

# 이것이 원조 용규놀이!


스피드 TOP5 : 김혜성(키움)


[사진=OSEN] * SPD : 스피드스코어(Speed Score). 도루/도루시도/득점/3루타/병살 5개 요소로 평가. 0~10점까지.

올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숨은 영웅은 바로 김혜성이 아닐까? 수비도 타순도 가리지 않는 역대급 멀티플레이어로 팀의 선두 경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신인 시절 부터 핵심 유망주로 꼽혔던 김혜성은 준수한 컨택 능력과 빠른 발 그리고 내야 주요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통해 준주전급 선수로 활약해왔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7~8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해당 기간 리그 타율 4위에 오르기도 하며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서건창이 2루수 복귀를 선언하면서 주포지션에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더구나 시즌 중반에는 모터의 대체선수로 유격수 러셀이 합류하면서 팀의 핵심 타자 김하성이 3루수로 수비 위치를 이동하기도 했다. 팀 입장에서는 더욱 탄탄한 내야진을 구축하게 됐지만 김혜성 입장에서는 큰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 

외야로도 자신의 수비 위치를 확장하면서 더욱 가치를 높였다. 아직 본인의 정해진 자리는 없지만 팀에서 가장 필요한 선수 중 한 명이 된 것은 분명하다.

단순히 여러 포지션, 여러 타순에서 평균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는 것만이 아니다. 

웬만한 타팀 핵심 타자들에 못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8월에는 더욱 뛰어난 타격 페이스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총 93타수 30안타 15득점 13타점 타율 0.321을 기록했다. 도루는 무려 10개나 성공했다. 실패는 단 1개로 영양가 또한 뛰어났다.

결국 그는 30일에도 도루를 성공하며 시즌 총 도루 20개를 달성했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현재 팀 동료 서건창과 함께 도루 공동 1위에도 올라있다. 전체 시즌 도루의 절반을 8월에 성공시킨 만큼, 이 정도의 페이스면 도루왕 타이틀에도 충분히 도전해 볼 만 하다.

올해로 프로 4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그는 매년 꾸준히 발전하며 진정한 히어로즈의 언성 히어로로 발돋움했다. 팀이 필요한 곳 어디에서든 활약하면서도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김혜성이다. 데뷔 후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에서 가장 좋은 모습이고 나머지 기록 갱신도 시간 문제일 뿐이다.

# 이제는 웬만한 외야수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김혜성!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BO 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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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이승호 칼럼니스트/ 감수 및 편집: 민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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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야구이야기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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